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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뜬금 없이 찾아온 카카오페이지 신작 리뷰입니다. 웹소설계에 아이돌 열풍을 불러온 작가님이죠?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의 백덕수 작가님이 2023년 5월 5일 데못죽의 에필로그 이후로 약 1년 반만에 독자들을 찾아온 작품인데요. 이름하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입니다.
데못죽의 외전을 기다리던 독자 중 한명으로 이번 작가님의 신작을 읽기 전에는 외전이 아니라는 사실에 조금 실망하기도 했지만! 그것은 그저 아직 신작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역시 백덕수 작가님은 명불 허전. 아이돌물이 아니어도 빛나는 필력으로 제 마음을 사로잡으셨죠. 본격적인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리뷰, 시작합니다.
작품 소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는 괴담을 좋아하지만 겁은 많은 평범한 직장인 김솔음이 <어둠탐사기록> 팝어스토어의 룰렛 이벤트를 통해 백일몽 주식회사의 사원증을 건네받으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분명 팝업스토어 현장이었는데 주인공도 모르게 세상이 바뀌게 됩니다. 바로, 백일몽 주식회사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현장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인데요. 이후 공포와 혼란의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수석으로 회사의 현장탐사팀 사원으로 입사하게 됩니다.
갑자기 본인이 덕질하던 세계에 떨어지게 된 주인공은 백일몽 주식회사의 임직원 복지 중 하나인 무슨 소원이든 이루어 준다는 '소원권'을 얻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괴담을 클리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어둠탐사기록>이란 작중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괴담 세계관입니다. 작중 설명에 의하면 '<어둠>이라 부르는 각종 괴현상을 탐사한 기록'이 컨셉의 괴담들이라고 묘사되어 있는데요. 작품에 등장하는 메인 세력은 3가지로 주인공 김솔음이 속한 [백일몽주식회사], 국가기관인 [초자연재난관리국], 99화 기준, 아직 등장하지 않은 종교 세력(단체)인 [무명찬란교]가 있습니다. (엘레베이터 에피소드가 마무리된 후 등장하는 에피소드에 처음으로 제대로 등장합니다! 이름님... 무섭습니다...)
종교단체는 아직 등장하지 않아 어떤 포지션을 취할지 모르겠지만 현재 밝혀진 백일몽 주식회사와 재난관리국은 서로를 매우 적대하는 관계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내맘대로 작품 포인트
백덕수 작가님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의 감상 포인트를 임의로 적어볼게요.
1. 치밀함
전작을 보신 분이라면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의 박문대를 아실겁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박문대는 이성적이면서, 치밀하고, 분석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요. <괴담 출근>의 김솔음도 또 다른 박문대를 보는 것 같습니다. 괴담 세계관에서 소원권을 위한 포인트를 벌기 위해, 그리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자신이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괴담의 기록을 철저히 이용하는 모습에서 문대스러운 치밀함과 계산이 옅보이는 캐릭터인데요.
본인은 겁이 많고 묘사 상으로 무서워하는 것을 필사적으로 숨기는 것으로 나오지만. 글쎄요? 누구보다 괴담 현장에 잘 적응하고 대처하는 모습에서 본인만 모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2. epub뷰어 맛집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는 괴담을 베이스로 하는 작품이다 보니 내용 상 무서울 수 있는 부분들이 다수 존재하는데요. 그래서인지 15세 이용가라는 연령제한이 있기도 합니다.
텍스트만 봐도 심장이 두근 거리는데 작가님이 epub을 아주 잘 사용하십니다. 글자 크기, 글자 체, 색상등을 자유롭게 이용하시는데요. 단순히 읽기를 넘어 좀 더 작품에 빠져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테마파크 괴담에서의 마스코트들의 대사에 쓰인 효과들과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공포게임이 모티브인 괴담에서 솔음이 탐사자가 아닌 전학생으로 역할이 바꼈을 때 탐사자들의 말소리에 대한 묘사가 기깔 났다고 생각합니다.
3.데못죽 세계관
작품의 상황 중 31화부터 해당되는 괴담에 등장하는데요. 괴담을 빠져나오기 위한 '호랑이'가 들어가는 노래가 필요할 때 언급됩니다. '세인트유, 브이틱' 데못죽의 팬이라면 너무 익숙한 이름들 아닐까요?
알고보니 같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세상. 테스타가 있는 데한민국은 가고 싶은 곳이었는데, 알고보니 괴담이 넘치는 곳이었다는 설정 인가봅니다. 그래도 팬이라면 너무나 반가울 수 밖에 없는 내용이어서 포인트로 꼽아봤습니다. (세인트유의 까꿍!)
연재처(보는곳)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은 해야 하는구나>는 전작과 동일하게 카카오페이지에서 매일 연재되고 있습니다.(주 5일 연재로 바뀌었습니다.) 소장권의 가격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소장권 장수 | 가격(캐시) | 할인 |
1장 | 100캐시 | X |
25장 | 2,400캐시 | 100 캐시할인 |
50장 | 4,600캐시 | 400 캐시할인 |
100장 | 9,000캐시 | 1,000 캐시할인 |
이미 많은 분들께서 아시겠지만 카카오페이지 어플 내에서 결제하는 경우 20%의 수수료가 붙어 100캐시를 120원에 바꿀 수 있지만 카카오페이지 웹페이지로 직접 들어가셔서 캐시 충전을 하는 경우 100캐시=100원에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꼭! 홈페이지에서 충전할 것을 권합니다.
이 기회에 백덕수표 괴담세계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